홈페이지 제작 돌입
나에게 말하다/소소한 일상 2009/03/18 01:13 |중학교때부터 어울려 놀던 친구와 어릴때 이럴얘기를 많이 했다. 우리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큰 건물 하나사서 너는 몇층 너는 몇층 그리고 너는 몇층 이런식으로 살면서 끝까지 함께 하자고... 이제 나이도 들고 하나둘 취직도 하면서 그 어렸을적꿈은 우리가 은퇴할때 쯤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와 비슷하게 대학생이 되면서 같이 홈페이지라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술먹다가 한번 흘린적이 있었다. 다음날 술에서 깨어나며 그 이야기는 잠시 잊고 있다가 얼마전 친구가 그때 얘기했던거 한번 해 보자며 제안을 했다.
요즘은 하는일도 없으면서 괜히 바쁜것 같고 쫓기는 것 같아 미뤄만 오고 있었는데 오랫만에 포토샾을 열고 이홈페이지 저 홈페이지 기웃기웃 거리며 디자인들을 열심히 눈에 담았다. 출신이 공대다 보니 역시 디자인엔 잼병이라 이렇게 저렇게 여러번 작업을 수정한 끝에 "아,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다시한번 웹서핑을 하다보면 맘에 들지않아 다시 수정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하고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울 따름이다. 마치 매일이 한참 유행할때 테그를 쓴 매일을 보고 너무 신기해서 여기저기 링크 쫓아다니며 html코딩을 배워 나갈때의 기분이었다. 지금은 인터넷이 지겨워져 그저 뉴스나 보고 웹툰만 보고 대부분의 웹서핑은 아이쇼핑에 낭비하고 말지만 그땐 인터넷에 떠도는 모든 정보들이 신기하기만 하여 이것 저것 기웃거리다보면 밤새기 일쑤 였다.
이제 또 제로보드와 한바탕 씨름 해야하겠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뭔가에 흠뻑 빠지는것 같아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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